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카테고리 없음 2021. 4. 18. 19:47네 목소리에 귀 기울여 봐.
• 너 그거 알아?
* 뭐?
• 네가 사자라는 사실~
* 정말?? 몰랐는데? 내가?? 왜 몰랐지?
• 왜냐면 지금까지 너 자신에게 관심이 없었잖아. 그러니까 모를 수 밖에.
다른 사람 신경쓰지 말고 이제 네 모습도 좀 봐바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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카테고리 없음 2021. 4. 11. 15:37빗속 산책
저는 빗 속 산책이 그렇게 좋더라고요.
특별한 이유는 없어요.
빗줄기가 하늘에서 떨어지고.
내 주변을 빗줄기가 감싸주면
그렇게 포근하고 좋더라고요.
가끔 마주치는 빗물 흐르는 나뭇잎이라든가
방울방울 젖은 꽃잎들 보면
맑은 날 말끔하게 차려입은 그것들 보다 더 이뻐보입니다.
뭐 별것 있겠어요?
비가 오면 그저 내리는 빗줄기 하나가 톡톡 치며 말을 걸어오니
그걸로 된거지요.
들어보세요.
빗줄기 내려앉는 소리.
빗줄기가 말 걸어 오는 소리.
우산 속 토도도독 빗소리
차박차박 발끝에서 올라오는 그 소리 듣고 있노라면
내가 지구인이구나 싶습니다.
우주가 제 아무리 넓다한들
빗줄기 하나보다 넓을까 싶다니까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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